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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살다보니

Ruth Bader Ginsburg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RBG) (1933년 3월 15일~2020년 9월 18일)

by yewon/예원 2020. 9. 20.

미국 진보의 아이콘으로 많은 여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연방 대법관 긴즈버그가 87세를 일기로 9월 18일 돌아가셨어요.

 

남편이 부고를 뉴스로 접하더니 엄청나게 안타까워하며 저에게 소식을 전하네요.

몇 해 전부터 암과 힘겨운 싸움을 하던 중 췌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연방 대법관에 임명되었고, 샌드라 데이 오코너에 이어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이자, 첫번째 여성 유대인계 대법관입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시절 성을 뜻하는 용어로 생물학적 의미가 강한 섹스(sex) 대신 사회적 가치가 담긴 젠더(gender)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대법원에서도 낙태, 동성 결혼, 투표권, 이민 등 소수자를 대변하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요.

다음은 가장 유명한 어록이에요.

 

"아이를 낳을지 여부는 여성의 삶의 방식, 행복과 존엄에 관한 핵심적인 결정이다. 이는 여성이 자신을 위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그 결정을 정부가 여성 대신한다면 이는 여성을 스스로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이다"(1993년 대법관 지명 의회 청문회에서)

 

 

 

책 읽기에 관한 조언, 명언



종교나 정치적 신념을 떠나 여성이나 소수자를 위해 길을 만들어주고 도움을 주신 분이라서 존경하는 마음이 드는 분이에요.
고통없이 편하게 쉬시길 그리고 고인의 유언이 잘 지켜지길 바래봅니다. (나의 가장 강렬한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교체되지 않는 것)

 

힐러리 클린던이 트위터에 남긴 말이 가장 공감이 가는 말이어서 캡쳐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