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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두끼식사

일주일 간의 식사기록( 8/2~8/8)

by yewon/예원 2020. 8. 10.

열대성 폭풍이 다녀간 주.

동네에 정전도 되고 신호등도 나가고, 식당들이 만들어 놓은 간이 테이블들도 엉망이 되었어요.

제법 큰 한국 슈퍼도 정전의 여파인지 스톰이 다녀간 며칠 후에 다녀왔는데도 전기가 없어서 냉장고 냉동실 음식들을 모두 빼놓고 어수선한 상태였어요. 큰 피해 없이 잘 복구되었으면 좋겠어요.

 

비가 내리는 날은  2년 전 교통사고로 다쳤어 어깨랑 목, 허리 통증이 다시 나타나 움직이기도 힘들고 집안일, 요리도 힘들어요. 무리하지 않고 되도록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간단하게 식사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더죠는 줄이 항상 길고 대기 시간이 제법 되어요. 몇 번 갔다가 긴 줄 때문에 돌아오곤 하다가 일요일 아침 들렀는데 생각보다 일찍 들어갔어요.
비타민과 삼퓨 그리고 엔다이브, 오이, 얼린 라즈베리 그리고 남편이 먹는 스파게티 면이예요. 설탕은 1팩을 사면 1년 가까이 먹는 편인데 올해는 두 번째 예요. 레몬이랑 생강차 만들어서 선물하고 손님들 오시면 커피에 설탕을 넣어야 하는 분들이 있어서 바닐라 설탕을 넣고 커피 전용 설탕을 만들어 두어요.

 

 

 

(괄호)는 제가 따로 먹은 음식이예요. 남편이 점심 식사를 회사에서 하고 오는 날은 늦게 커피랑 그린애플 하나로 해결했어요.

 

 

 

 

장 보러 다녀온 곳은 H마트와 트레이더죠예요.

H마트에서는 냉면만 사고 어머니 필요한 물건들 구입해서  가져다 드리고, 저희는 냉면 한 팩만 사 왔어요.  트레이더죠에서는 비타민 종류와 샴푸, 간단하게 오이랑 옥수수, 엔다이브, 얼린 라즈베리 등을 샀어요.

 

 

 

스테이크는 몬트리올 시즈닝으로 미리 양념 해서 얼려둔 고기로 만들고, 부추 잡채는 소분해서 둔 간 돼지고리를 휘시소스에 먼저 볶은 후에 양파를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볶아요. 소금, 후추 간으로도 맛있어요. 닭다리는 냉동에 있었던 것으로 320도 예열한 오븐에 소금후추로 간 한 상태에서 50분 정도 구웠어요. 중간에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도 넣고 버터를 넣고 함께 구웠어요.

 



 

아이키아(ikea) 미트볼. 320도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조금 넘게 구워준 후에 모짜렐라 치즈 올리고 8분 더 구워주었어요.

 

 

 

한국 참치 캔 하나를 물기를 제거하고 마요네즈 2큰 술이랑 소금후추 간을 하고 적양파를 다져서 1큰 술 정도 넣어주었어요. 양파에 살모넬라균이 발견되어 리콜했다는 기사가 연일 나와서 생산지를 확인했는데 다행히 뉴욕이라서 그냥 조금 넣고 만들었어요. 절반은 엔다이브에 올리고 절단은 김치에 넣고 말아서 롤을 만들었어요.

 




 

남은 참치 넣고 만든 김치롤. 김치는 그냥 물에 살짝 헹구어 꼬옥 짜주고 참치 샐러드를 넣어 준 후에 말아주었어요. 참치를 아주 좋아하지 않고 자주 먹지는 않지만 이렇게 먹으면 별미예요. 엔다이브 남은 것에는 에그샐러드를 만들어 올려주었어요. 삶은 달걀 2개에 마요네즈 1큰술을 넣고 디종 머스터드를 1/2작은술 넣은 후에 소금 후추로 간하면서 으깨주어요. 갈비찜은 BJ에서 구입한 두툼한 고기를 이용하는데 지난 주에 한 번 해 먹고 남긴 것을 냉동실에 두었다가 해서 먹었어요. 냉면은 2개 중에 1/3정도 양에다 달걀, 오이를 여유있게 올리고 소라 통조림을 뜨거운 물을 부어 씻은 후에 고명으로 올렸어요. 

 

 

토요일에는 자동차 관련해서 일을 보고 들어오느라 남편이 KFC와 타코벨에서 타코를 오더해와서 저는 닭가슴살이랑 코울슬로로 점심이랑 저녁을 해결했어요.

탄수화물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지만 저녁식사에는 조금이라도 포함시켜요.

밥 없이 반찬만 먹는 한식은 조금 짠 반찬을 곁들이면 밥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상하게 생선을 회나 랍스터를 제외하고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냄새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집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예요.) 잘 사지 않고 해먹지도 않게 되네요. 신경 쓴다고 북엇국이랑 소라 통조림도 먹었는데 다음번에는 냉동이라도 연어랑 가자미(flouner)도 사서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