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이 다녀간 주.
동네에 정전도 되고 신호등도 나가고, 식당들이 만들어 놓은 간이 테이블들도 엉망이 되었어요.
제법 큰 한국 슈퍼도 정전의 여파인지 스톰이 다녀간 며칠 후에 다녀왔는데도 전기가 없어서 냉장고 냉동실 음식들을 모두 빼놓고 어수선한 상태였어요. 큰 피해 없이 잘 복구되었으면 좋겠어요.
비가 내리는 날은 2년 전 교통사고로 다쳤어 어깨랑 목, 허리 통증이 다시 나타나 움직이기도 힘들고 집안일, 요리도 힘들어요. 무리하지 않고 되도록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간단하게 식사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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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다녀온 곳은 H마트와 트레이더죠예요.
H마트에서는 냉면만 사고 어머니 필요한 물건들 구입해서 가져다 드리고, 저희는 냉면 한 팩만 사 왔어요. 트레이더죠에서는 비타민 종류와 샴푸, 간단하게 오이랑 옥수수, 엔다이브, 얼린 라즈베리 등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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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자동차 관련해서 일을 보고 들어오느라 남편이 KFC와 타코벨에서 타코를 오더해와서 저는 닭가슴살이랑 코울슬로로 점심이랑 저녁을 해결했어요.
탄수화물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지만 저녁식사에는 조금이라도 포함시켜요.
밥 없이 반찬만 먹는 한식은 조금 짠 반찬을 곁들이면 밥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상하게 생선을 회나 랍스터를 제외하고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냄새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집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예요.) 잘 사지 않고 해먹지도 않게 되네요. 신경 쓴다고 북엇국이랑 소라 통조림도 먹었는데 다음번에는 냉동이라도 연어랑 가자미(flouner)도 사서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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