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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살다보니

요즘(2020년 7월) 나와 매일 함께하는 것들

by yewon/예원 2020. 8. 1.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름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면서 책 읽기, 운동, 영어공부를 아주 조금씩 아침마다 하던 것들을 조금씩 확장해서 운동시간, 영어공부시간, 책 읽는 시간을 늘리고 성경도 공부하고 영어성경 쓰기도 조금씩이지만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일 함께하는 책들과 알렉사

 

 

영어공부는 소피반 선생님 책 3권(쓸만한 영어 : 생존 회화, 인싸 회화, 배틀 회화)으로 하고 있다.

3~4년 전 즈음에 수줍게 집 안에서 본인 소개를 하시면서 시작하시던 모습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
중간에 내가 아프기도 하고 한국에 몇 달씩 다녀오는 등 여러 일들이 있었어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시청하고 공부하게 된 것은 2019년 늦봄 책을 내시고부터다. 그때부터 책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시고 있는데 한국 시간에 맞춰서 월~금까지 매일 10~15분씩 동영상을 올리시면서 진행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나는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고,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서 걱정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나 자신과 약속을 하고 시작하였다. 절대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보겠다고.... 

중간에 연휴나 명절이 있으면 방학도 하시고 여러 가지로 배려를 하시면서 진행을 하시기 때문에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일이 있더라도 차에서라도 틀어두고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 다시 책을 보고 복습을 하는 식으로 따라가고 있다.

세 번째 책 20% 정도를 마치고 2주간의 방학을 하고 있는 지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예복습까지 하며 수업 재게를 기다리고 있다.

 

영어공부 방법론에 대한 책과 유튜브 비디오를 엄청 보고 나름 결론을 내린 것은 김민식 PD님이 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토대로 원칙을 세우고 책에서 추천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 아니라 소피반 선생님이 내신 <쓸만한 영어> 3권을 마스터하는 것이다.

소피반 선생님은 미국에서 살면서 통역사로 일하시는 분이고 현지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가르치고 계시기 때문에 여기 한인들이 겪는 고충을 잘 알고 계시고 실제로 생존을 위해서 (마트나 약국, 병원은 피할 수 없다) 꼭 필요한 회화부터 친구나 이웃/ 동료와의 대화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회화까지 꼭 필요한 부분을 잘 골라서 책을 만드셨다.

3권 책을 받아보니 내가 겪었던 많은 일들이 실제로 책에 들어있고 내가 이 책을 미리 공부했으면 좀 더 똑 부러지게 대처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성실함(부지런함)과 삶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배울 점이 정말 많아서 직접 뵙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구독자 분들을 가지고 계셔서 내가 따로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소피반 선생님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am5BTX9qo6Lf9itKcfhXEQ

 

SOPHIE BAN

 

www.youtube.com

또 오프라 윈프리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What I know for sure)이라는 책을 오디오 북으로 구입해서 매일 한 챕터씩 들으며 리스닝 공부를 하고 있다.

 

유튜브로 김웅열 신부님 강론을 들으며 신약 성경을 새롭게 다시 공부하고 있고 김대우 신부님 강의를 들으며 신부님이 쓰신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김대우 신부님은 저자 강연회 영상을 우연히 작년 2019년 가을에 보았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좋아서 책을 반디북US를 통해 구입해서 읽고 타주에 사는 친구에게도 보내주었다.

몇 년 동안 읽은 어떤 책보다도 마음에 감동을 주었던 책이었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고 나도 앞으로 이렇게 살다가 이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평화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방송되고 있는 강의도 매주 빼놓지 않고 듣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nOdoh3mvzU

서울에 계신 엄마께서도 책을 읽으시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하셨다고 나한테 카톡을 보내주셨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 가는 것도 미루고 여러모로 부모님이랑 가족들 생각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엄마랑 멀리 서지만 책을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온 카톡

 

 

그리고 알렉사 

알렉사를 통해 매일 날씨를 확인하고 좋아하는 쇼팽과 레지나 스펙터, 댄스뮤직도 듣고 있다.

멀리 있어도 온라인 공간을 통해 연결되어 있고 내가 좋아하는 분들과 지식과 지혜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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