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절반이 지나고 벌써 7월 하순이다.
올해는 정말 삶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팬데믹을 맞이하고 2달을 집에만 갇혀 지내고, 집순이 기질이 있는 나도 정말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외에도 자연의 이상현상을 맞이했다.
5월에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가면서 서리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춥다는 생각이 들고 코끝이 시려서 기온을 보니 섭씨 0도였다. 남편과 오후 외출을 하려는 갑자기 무언가가 떨어지는데 보니 서리가...
이타카에 살 때는 어제는 반팔을 입고 돌아다녔는데 오늘 갑자기 눈이 내리는 날씨를 경험했었는데 뉴욕과 뉴저지에서의 삶 7년 차에 들면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우리동네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서 경찰이 쫓아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얼마 전에는 우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동네지만 다운타운에 흑곰이 출몰한 뉴스도 있었다.
https://abc7ny.com/nj-bear-sighting-bears-in-new-jersey/6288121/
지난 달에는 사슴이 집 앞에 갑자기 찾아와 자리를 잡고 반나절 동안 점잖게 일광욕을 하듯을 앉아 있다가 풀도 뜯어먹고 놀다가 갔다. 공원 근처나 숲 길 근처에서 뛰어다니는 사슴을 만나기는 했는데 주택가 바로 우리 집 앞에 혼자 찾아와서 신사처럼 앉아 있던 사슴과의 만남은 반갑기도 했고 신기했다.
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으니 동물들이 헷갈리는 건지 어떤 블로거님 말씀처럼 올해는 유독 가물어서 먹을 만한 것들이 많이 없어 먹이를 구하러 동네로 내려오는 것일 수도....
남은 2020년은 역병도 진정되고 자연재해도 없이 인간과 자연이 모두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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