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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살다보니

무언가 아쉽고 불안한 일상들

by yewon/예원 2020. 10. 3.

오랜만에 멀리서 사부님이 오셔서 식당 실내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실내 식사는 코비드 유행 후 처음인 듯

 

이 근처에서 유명한 한국식 일식집이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라고 종이를 준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추적을 위한 일이라고 한다. (잘하고 있는 듯하다.)


 

영어보다 어려운 한글 ㅠㅠ (영문을 번역해서 프리트 아웃을 해서인지 이곳에서 읽는 한글들은 영어보다 어려워요. 운전면허 시험도 한글로 볼 수 있는데 그냥 영어가 더 편했어요.)


 

 

멀리서 밥 사준다고 오셨는데 이야기도 오래 못하고 식사만 마치고 가셨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편하게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헤어지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차를 몰아 허드슨 강변으로 가서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강 건너 보는 맨하탄. 뉴욕시티.

늘 활기찬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해 내게 설렘을 주던 도시가 두렵고 가기 꺼려지는 곳으로 바뀌었다.

다른 주에 비해 대처를 잘하고 있고 관리하고 있는 주(state)인데도...

 

 

무책임한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고 있으니 불안정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고 불안감만 커진다.

나는 과연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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