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부터 주정부에서 자택 대기령을(stay at home) 내리고 필수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모두 집에 있도록 명령을 하였다.
올 초에 심하게 감기몸살을 앓았던 나와 남편은 오랜 기간 동안 기침과 콧물, 심한 몸살에 시달렸었고, 미각과 후각을 잃어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집에만 있게 되면서 특히 3월 말부터는 콧물과 기침 증상이 끊이지 않고, 설사를 자주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환절기 알러지 증상에 복용하던 약의 부작용이었음)
코비드 19 검사를 받기도 어려웠고, 다니던 병원도 모두 문을 받아 집에 머물며 서로 조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6월이 되고 검사할 수 있는 병원도 늘어나고, 타운별로 검사 할 수 있는 간이 검사소를 열기도 했다.
걱정했던 나의 건강상태도 많이 좋아져서 기침이나 콧물 증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남편 직장 동료는 자택 대기령 중에 여자 친구를 통해 감염이 되어 한 달 넘게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겨우 살아났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있었다고 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나와 남편도 걸렸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항체검사 오류가 많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긴 했지만...(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준다는 점)
6월 15일 현재 사는 곳 바로 옆동네에서 건강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무료로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 까지 검사를 해준다고 하는 기사를 읽고 찾아가 보았다. 기다리는 줄이 생각보다 길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중에 며칠 전에 보았던 urgent care 광고(항체검사와 코로나 검사를 예약 없이 받을 수 있다고)가 생각나서 찾아가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점마다 다르지만 근처 지점들을 보니 보험이 있어도 추후에 보내는 빌이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리뷰가 있는 경우가 많아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코비드 19의 경우는 100% 건강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우선은 믿어보기로...)
현재는 증상이 없으니 항체검사를 받기로 하고
운전면허와 보험 카드를 제출하니 기계를 통해 카드를 스캔하고 컴퓨터 화면에 기본 정보는 자동으로 등록이 되고 추가적인 정보(전화번호와 이메일)만 내가 직접 타이핑을 하면 되도록 되어있었다. (미국와서 다니던 병원 중 가장 현대적이었음)
(미국 병원 생각보다 서류 작성하는 것들이 귀찮고, 수기로 모두 작성하게 되어 있어 번거로운 부분이 많다.)
주사실에서 대기하다 간단하게 간호사가 증상이 있었는지를 묻고 의사가 와서 왼쪽 팔에서 피를 뽑고 검사는 끝났다.
(의사, 간호사 분들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다.)
5~7일 내에 검사 결과가 전화나 이메일로 링크가 갈 거라는 안내를 받았고,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쉽게 끝났다.
정확하게 3일 후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 링크가 왔고 간단하게 웹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결과는 음성
항체 검사는 혈액을 검사해서 과거 코비드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보여주는 항체를 찾는 것으로 현재의 감염여부는 알 수 없으므로 현재 증상이 의심되면 1~2주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는 안내도 있었다.
우리가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한 것이 효과가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앞으로도 더 조심히 면연력 키우면서 건강을 챙기자는 다짐을 했다.
* 예약없이 워크 인으로 기다리 않고 이용할 수 있었고 결과도 생각보다 빠르게 알려주고 불필요하게 전화로 설명하는 것 없이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것도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https://www.citymd.com/news/covid-19-testing-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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