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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살다보니

가슴이 찢어지듯 너무 아프다.

by yewon/예원 2021. 1. 7.

한 달 조금 넘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한국뉴스는 거의 며칠에 한 번 포탈 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아보는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며칠 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되었던 정인이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너무 놀라고 천사같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슬픔이 밀려왔다.


유튜브 화면 캡쳐

 

 

" 정인아 미안해"

"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몇 번이나 되내이고 기도하고 하며 며칠을 보낸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무조건적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니고 그 존재 만으로 귀하게 대접받아야 한다.

어떠한 폭력이라도 폭력은 용서될 수 없고,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이 폭력없는 세상에서 사랑받으며 살 게 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몇 해 전에 집안 어른이 친구분이 가정을 가지고 사는 다 큰 아들에게 훈육 차원에서 가르침이 필요할 때 뺨을 쳐서 가르치신다고 자랑하시 듯 말씀하셨다고 당신도 잘못한 아들에게 뺨을 쳐서 가르쳐야겠다고 해서 너무 놀라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폭력을 쓰고 소리를 질러야 권위가 생기고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미국에서 살면서 가정에서 일어나는 작은 폭력에도 신고나 의심되는 상황이 일어나면 경찰이 지체없이 집을 방문하여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를 종종 듣게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조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이 폭력이나 학대없이 자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청와대 청원에 참여하고 탄원서도 쓰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한국으로 메일이 도달하고 하는 시간을 고려하니 조금 늦을 듯 해서 탄원서는 보내지 못했다.

 

폭력은 특히 아이들에 대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사람을, 생명을 가진 존재를 존중하는 마음, 자세를 평소에도 가지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