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한국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과일들을 소개해볼게요.
과일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어서 식후 디저트로 혹은 식사 대신 과일을 먹기도 하고 아침에는 꽤 오랫동안 바나나와 냉동 베리류 등을 갈아서 먹기도 했는데 당류나 밀가루를 제한하는 식사를 작년부터 시작하고 아침을 커피로 대체하는 식사를 하고부터는 과일 먹는 것도 시간을 맞추고 양도 자제하려고 하고 있어요.
과일은 식전이나 식사 후 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그이유는 식사 후에 혈당 조절을 위해 우리 몸이 인슐린을 분비하면서 바쁜 일을 하는 동안에 식후 바로 섭취하는 과일까지 추가되면 췌장에 과부하가 생겨 과일의 당은 지방으로 전환되고, 내장지방으로 쌓이기 쉽다고 해요. 특히 중성지방으로 전환되면 고지혈증이 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섭취한 음식이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소화되는 동안 식후 섭취한 과일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장에 머물러 있게 되는데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생겨 위가 더부룩하고 속이 끓는 듯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하네요.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75951
하지만 적당하게 섭취하면 비타민은 물론 미네랄, 강력한 항산화물질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 너무 과하지 않게 식간이나 식전에 섭취하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에서는 비싼 블루베리, 체리 등을 많이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여름철에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일들을 만날 수 있어서 호기심에 사 먹기도 하고 지인들이 추천해주셔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색이나 모양도 예쁘고 당도도 높아서 나오는 시기가 되면 한 번 정도는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
1, 납작한 모양의 복숭아
도넛(doughnut), 납작(flat), 토성(Saturn), UFO복숭아 등 그 모양 때문에 이름이 다양한 복숭아예요. 모양이 못난이 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조금 단단하긴 하지만 깎아서 먹어보면 달고 식감도 좋아요. 복숭아 껍질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누군가가 깎아주거나 장갑을 끼고 깎아야 하지만 7월부터 다양한 마트에서 만날 수 있어서 한 번은 사서 먹어요.
2. 자두
정말 작은 체리자두와 에메랄드 자두예요. 체리 자두는 미국 마트나 한국 마트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데 당도가 높고 빨간색이 예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쉽게 사서 먹을 수 있어요. 크기는 포도알보다 조금 큰 정도에요.
에메랄드 자두는 8월 중순이후에 만날 수 있는 자두예요. 뉴저지에서는 한남체인과 한양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한남체인에서 주로 구매하는 편이에요. 다른 자두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한데 달고 과즙이 많아서 좋아해요. 에메랄드라는 이름으로 이름도 예쁘고 색도 정말 에메랄드 색이에요.
3. 포도
문 드랍 포도라고 (Moon Drop Grape) 불리는 포도인데 모양이 가지 같기도 하고 손가락 모양 같아서 징그러워 보이기도 해서 처음 보았을 때는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여행 중에 만난 분이 간식으로 지퍼락에 담아 오셔서 맛보게 되었는데 정말 달고 맛이 있었어요. 시기가 8월 말에서 9월까지 나오는데 홀푸드나 코슷코에 가시면 사실 수 있어요.
이 과일들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고 수확되어 동부까지 오는 것 같아요. 혹시 여름부터 가을까지 미국에 오실 일이 있으시고 과일을 좋아하신 다면 한 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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